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벽돌책 격파단] 레 미제라블 2부 -1 워털루
    읽다 2021. 8. 24. 17:06

    엘바섬을 탈출한 나폴레옹의 백일천하 정도로만 알고 있던 워털루 전투에 대해 위고는 80여쪽에 달하는 세밀한 묘사를 하고 있다.
    - <장 발장>이란 동화책에서는 절대 다룰 수 없는 이야기겠지.

    워털루전투-위키백과

    쇠락해가는 위인의 마지막 발악이어서 전투병력 또한 연합군에 밀리지 않을까 했던 나폴레옹의 군대는 패배한 것이 아이러니가 아닐까 할정도로 워털루 전투는 우연의 역사이기도 하다는 걸 <레 미제라블>을 통해 알게 되었다.

    그림자료는워털루의사자의언덕

    만약에 1815년 6월 17일 밤에 비가 오지 않았더라면…의 가정에서 엿볼 수 있듯이 그날 밤의 비가 전투의 승패를 갈랐다.

    하지만 위고는 그 비가 아니었어도 나폴레옹은 필패할수 밖에 없다는 이론을 펼친다.

    이 세계는 그 거대한 거인 혼자서 이끌기에는 너무도 복잡하고 더 거대하다는 것이다.

    워털루는 하나의 전투가 아니라 세계의 얼굴을 바꾸는 것이라고 위고는 말한다.
    나폴레옹의 쓰임새는 거기까지 였던 것이다. 비록 역사가 다소 뒤걸음질치더라도 말이다.

    그는 워털루 전투의 진정한 승자는 웰링턴도 블뤼허도 아니고 무명의 용사 캉브론이라고 말한다.
    패배가 확실시 된 그 순간에도 끝까지 자신을 잃지 않은 무명의 병사들에 대한 언급도 잊지 않는 위고.

    위고가 프랑스인이여서가 아니라,
    워털루 전투의 면면을 훑어보면 저 말이 와 닿는다.
    “워털루는 이류의 장수에게 승리가 돌아간 일류의 전쟁이다”

    그리고 다시한번 우연의 역사가 만들어낸 전쟁의 승리를 되짚고 있다.

    그리고 워털루 전투가 주는 의미
    그것은 반혁명의 승리
    역사의 퇴행.

    이 시기에 장발장은 툴롱 감옥을 나와 코제트와의 삶을 이어가게 되는 것이고.

    워털루 전투와 왕정복고는 자연스럽지 않은 역사의 퇴행에 맞서 혁명의 수레바퀴가 굴러갈수 밖에 없는 상황을 후에 설명하기 위해 배경지식으로 깔린 것이고.

    반응형

    댓글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