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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벽돌책 격파단] 레 미제라블1부-2
    읽다 2021. 8. 23. 17:14

    본문 내용을 옮긴 카드 뉴스가 너무 길어질까봐 2개로 나누었다.
    책의 앞부분에서 장황하게 미리엘 주교의 성품에 대해 묘사하고 있다면 뒤로는 장발장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2012년,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뮤지컬 <레 미제라블>
    아동용 책의 원제를 ‘불쌍한 사람들’이나 ‘비참한 사람들’이 아닌 <장발장>으로 바꿀 수 밖에 없는 이유는 독자를 감안한 출판사의 고육지책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아동용 도서 <장 발장>은 빅토르 위고가 그토록 정성들여 묘사했던 미리엘 주교에 대한 소개나 1815년 전후의 프랑스 정치 상황, 워털루 전투등을 가볍게 쳐 내다보니 장발장이란 캐릭터 하나만 남아버렸다.

    먼저 장발장은 누구인가?

    이미지출처:다음영화&amp;amp;lt;레미제라블&amp;amp;gt;

    ‘장 발장은 브리의 가난한 농가에서 태어났다. 어렸을 때 그는 글도 배우지 못했다. 성장한 뒤에는 파브롤에서 가지 치는 일을 했다. 어머니는 잔 마티외라 했고 아버지는 장 발장이라 했는데 이것은 아마 별명으로 ‘봘라 장(저 장이란 놈)’이라는 말을 줄인 것일것이다.

    Voila Jean(발장)은 성이 아니라 별명같은 것이었다. 또한 장 발장이란 이름은 아버지의 이름을 그대로 이어받은 것잉고

    그나마 그의 부모가 7남매를 두고 일찍 돌아가시는 바람에 어린 장 발장은 소년 가장이 되었고 굶어 죽지 않기 위해 빵을 훔칠수 밖에 없었던 것이다.

    빅토르 위고는 숱한 장 발장이 탄생할 수 밖에 없는 배경을 통계자료로 묘사하고 있다.

    실제 장 발장이 빵을 훔친 대가로 선고받은 형은 5년(그것도 총을 휴대해서 가중처벌됨). 그런데 거듭된 탈옥으로 형기가 늘어나면서 19년을 복역하게 된다.

    그가 탈옥을 계속 시도한 이유를
    저 문장에서 알수 있다. 그는 옥에 갇힌 자신의 운명을 개인이 아닌 사회구조라고 때문이라고 생각했던 것이다.

    이 에피소드는 복선이다.
    그는 아마도 ‘세상에 이런일이?’같은 프로에나 나올법한 괴력의 소유자였던 모양이다. 그래서 자베르의 해마속에 새겨진 것이고.

    형을 마치고 출옥을 한 그에게 국가는 눈에 띄는 노랑통행권을 발급한다. 그때문에 그는 차별을 받았다.
    ‘석방이 해방이 아니’었던 것이다.

    그는 유일하게 자신을 온전한 사람으로 대우해주었던 주교를 배신하고 은식기를 훔쳐 달아난다. 얼마 못가 잡혀온 그에게 주교는 은촛대도 가져가라 하지 않았냐며 그의 죄를 묻어준다.
    떠나는 그에게 유언처럼 남긴 저 말이 이후 장 발장의 인생을 빛으로 인도한다.

    그리고 그 은식기를 밑천 삼아 산업혁명의 바람을 타고 자수성가한 기업가가 된다. 급기야 불길에 목숨을 잃을 뻔한 아이를 구해냄으로써 그는 시장이 된다.

    세상의 온갖 풍파를 겪으며 손에 닥치는 일들을 많이 해 보았던 장 발장(마들렌 시장)은 다양하게 활용할수 있는 쐐기풀을 뽑는 농부들을 보며 그들에게 농업 기술을 전수해주면서 한 말이다.

    세상에는 나쁜 풀도 나쁜 사람도 없고
    다만 나쁜 농부가 있을 뿐이라고.

    드디어 자베르의 등장이다.
    친절한 빅토르 위고는 인물 묘사에 상당한 분량을 할애한다.

    그가 얼마나 냉정한 인물인가를 묘사하는 부분.
    송곳같은 눈초리, 낙인을 찍으면 절대 그것을 거두지 않는 냉혈한.

    그는 가족일지라도 내칠수 있는 사람이었다. 하물려 장 발장이야…

    팡틴의 등장이다.
    한량에게 빠져 아이까지 낳은 팡틴이 우여곡절끝에 마들렌 시장(장 발장)이 운영하는 공장에서 일을 하게 되자, 공장의 한 빌런이 팡틴의 과거를 캔다. 그것도 헛된 소문만.

    오직 지껄여야만 할 필요에서 악인이 된다는 말이 넘 공감되어서 골라보았다.
    결국 저 지껄임 때문에 팡틴의 삶이 나락으로 떨어지고 죽음에 이르게 된다.

    장 발장에 이어 ‘레 미제라블’의 전형인 팡틴을 위고는 따스한 시선으로 감싸안는다.

    빅토르 위고는 매음을 인간의 작은 수치 중 아나가 아니고 문명의 실패로 보고 있다.

    미리엘 주교의 위대한 가르침은
    안락한 삶을 지속할 수도 있었을 장 발장으로 하여금 진실을 말하게 하고 다시 툴롱 감옥으로 자신을 이끌게 된다.

    그리고 또 한번의 탈출이 이어지게 된다. 그것은 2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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