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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타로일기 0328 돈보다는 명예
    타로 2021. 3. 28. 08:07

    온 나라가 부동산 광풍으로 떠들석하고 누군가는 그와중에 아파트와 땅을 사서 상당한 재산을 축적하였다는 소식에 상실감을 느끼기도 한다.
    그럴 때마다15년 전으로 돌아가서 내가 그때 지금의 길을 걷지 않고 공인중개사의 길을 걸었더라면 어떻게 되었을까를 상상하곤 한다.

    사람이 추구하는 가치는 크게 세 가지일 것이다. 권력, 명예, 부. 요즘은 부를 거머쥐면 나머지 2개는 취하기가 쉬운 세상이 되었다지만, 명예는 돈으로 유지할 수 없는 영역이 아닐까.
    아니다. 자신이 가진 부를 나누면 명예가 따라올라나? 하지만 그렇게 되면 부를 잃게 되나?

    딸아이는 말한다. 엄마는 돈보다는 명예를 선택하지 나도 그렇고. 돈만 쫓는 것은 너무 허무해. 그 사례가 내 주변에도 엄마 주변에도 있잖아.
    그러네. 그냥 나는 누군가에게 비싼 밥한끼를 돈걱정 안하고 흔쾌히 사 줄 수 있는 정도의 부만 있으면 만족할 것 같네.

    일요일 아침 뽑은 카드는 성배의 여왕이다.
    그녀는 바다위의 옥으로 만든 왕좌에 앉아 있다. 옥은 심장의 원석. 평화와 지혜, 사랑을 의미한다.
    그녀는 길고 행복한 결혼이나 관계를 우선시하며 신뢰 속에서 그녀의 벌거벗은 영혼을 보이고 싶어한다.


    옥좌의 뒷면에 새겨진 왜가리는 균형과 자립. 아래에는 조개들이 붙어서 아름답게 빛난다. 그녀는 사랑의 아픔을 연민으로 승화시켰다. 사랑이 많은 여왕은 혼자 있어도 넉넉하다.

    이 카드의 여왕은 자신 내부에 단단히 자리 잡은 자부심이 넘쳐 보인다. 때문에 왕관같은 허례허식이 필요없다. 그녀가 굳이 권위를 내세우지 않아도 오랫동안 쌓아온 내공이 그녀를 돋보이게 할 것이다. 하지만 잊지 말자. 왕좌에 걸맞는 몸가짐을 유지하는 것을. (이라고 말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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