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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소와 음식 -샥슈카 (에그 인 헬)
    하루 하루 2020. 10. 28. 17:34

    쿠알라룸프르 이슬람 미술관

    외국인들이 한국인과 여행지에 대한 이야기를 하다보면 공통적으로 이야기하는 것 중의 하나가 한국인들은 여행지에서 먹은 음식 이야기를 빼놓지 않는다고 한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란 말이 어쩌면 볼거리와 먹거리를 연결짓는 우리 조상들의 유전자를 지칭하는 속담인지도 모른다. 그 조상의 후예답게 나 역시 멋진 풍경과 함께 연달아 나오는 기억은 그 장소에서 먹었던 음식이다.

    요즘처럼 늦가을 정취를 미리 몰고온 10월의 쌀쌀한 저녁엔 이국에서 처음 맛봤던 샥슈카가 입맛을 당긴다.

    샥슈카는 영어로 에그 인 헬로 불리기도 하며 튀니지에서 유래한 가정식 요리로 토마토, 고추, 양파로 만든 소스에 달걀을 졸인 요리이다(위키 백과 인용)토마토가 불길한 음식으로 통하던 시대가 있고 하니 빨간 토마토탕에 빠진 계란의 입장에서 보면 지옥탕일 수밖에.

    쿠알라룸푸르 이슬람 미술관 안에 있는 레스토랑에서 맛본 샥슈카

    샥슈카를 처음 맛본 건 말레이시아 쿠알라 룸푸르 시내에 있는 이슬람 미술관 내 레스토랑에서였다.

    샥슈카 아래에 있는 도톰한 저 빵은 가정식 빵으로 따로 추가 주문했던 걸로 기억한다. 가정식 빵을 샥슈카에 찍어 먹었는데, 그 맛이 너무 훌륭해서 한접시를 더 주문했었다.

     

    이슬람 미술관 입구에 세워진 입간판에 붙여진 메뉴. 샥슈카는 신메뉴였다.

     

    미술관내의 이슬람 미술품을 보고 맨위층에 있는 레스토랑으로 올라가 6명이 만족스럽게 먹고 나온 점심 가격은 약 12만원정도였더 걸로 기억하는데, 다른 메뉴보다도 샥슈카가 제일 기억에 남는다.

     

    박물관까지 와서 티켓팅을 하고 식사를 하는 이들이 많지 않은 탓인지

    레스토랑은 한산했다. 우리 뒤이어 서너팀이 더 오긴 했었다.

     

    점심을 먹고 레스토랑 앞편에 있는 쉼터라고 해야하나... 들어가서 앉아도 되냐고 물으니 흔쾌히 그러라고 해서

    저 왕족이 앉을 법한 소파에 포즈를 잡고 사진을 마구마구 찍어댔었다.

    벽면을 장식한 액자스타일의 무늬는 정교한 나무조각을 붙인 것이다.

    이슬람의 서예나 세밀화가 보여주는 정교함을 박물관에서는 흔하게 볼 수 있다.

    www.google.com/maps/search/%EC%BF%A0%EC%95%8C%EB%9D%BC%EB%A3%B8%ED%91%B8%EB%A5%B4+%EC%9D%B4%EC%8A%AC%EB%9E%8C+%EB%AF%B8%EC%88%A0%EA%B4%80/@3.1558518,101.6794412,14z

     

    쿠알라룸푸르 이슬람 미술관

     

    www.google.com

    검색을 해보면 손쉽게 샥슈카를 만들 수 있는 레시피가 주르르 나온다.

    모짜렐라 치즈와 카레부터 사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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