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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화 <남산의 부장들>
    보다 2020. 2. 2. 01:10

    https://youtu.be/rAzhcnKarNU

     

    질적 연구 수업에서 코딩을 설명하던 교수님이 예를 든 배우가 이병헌이다.

    코딩이란 이런 거죠. 배우 이병헌을 한 마디로 표현하면?

    " 사생활을 연기력으로 커버친 배우"

    과연, 그 어떤 대본을 들이밀어도 설득력을 갖춘 연기력을 지녔다. - 영화 <백두산>을 보며 그런 생각을 했다. 오락 영화라  큰 기대 없이 본 <백두산>에서 극장을 나온 뒤에도 여전히 잔상에 남는 배우는 이병헌과 카메오로 나온 전도연이었다.  무튼, 살아 생전에 그의 실물을 보고 싶어 <남산의 부장들> 무대인사 스케줄을 찾아 보는데 성공했다.

    박정희 역의 이성민 배우는 동시 개봉한 다른 영화 홍보떄문이지 이 자리에 서지 않았다.

    생각보다 아담한 이병헌을 보며 진이는 그런다.  " 작고 소듕하게 생겼어!" 게다가 꿀보이스.

     

     

    역사가 스포인지라 <남산의 부장들>의 관망 포인트는 각본과 연출, 배우의 연기력이겠다.

    영화는 호흡이 너무 느리다고 생각했는데,  대학생인 진이는 오히려 그게 좋았다고 한다.  천천히 이야기를 따라가면서 생각할 수 있었다고.

    영화는 실제 인물의 이름 대신 가명을 쓰고 있는데, 극 전개상 2년여에 걸친 사건을 40일로 압축하다보니 사실 왜곡도 있고 김형욱 실종 사건의 경우 다양한 예측설 중 두가지를 믹스한 탓에 이러 저런 시비거리를 피하기 위한 전략으로 보인다. 그래서 영화를 보고 난 뒤 사실과 허구를 구분하기 위해 자료를 찾던 중 20가지씩이나 벌려놓은 영상이 있어 걸어두었다. 혹시나 나중에 쓸 일이 있을 것 같기도 해서.

    영화속에서 김형국이 미 하원 청문회에 나온 것은 1977년, 극 전개상 40일로 바꿈.

     

    영화속에서 박정희 정권의 치부를 폭로한 김형욱의 회고록이 프레이저 청문회부터 있었다고 나오지만, 실제는 청문회 이후부터 1979년까지 2년간 집필

     

    김재규와 김형욱은 친구가 아니다.

     

    영화에선 김형욱의 회고록 집필을 막기 위해 김재규가 직접 만나러 가지만 사실이 아니다. 두 차례 걸쳐 편지로 귀국을 설득했고, 회고록을 받아 온 것 도 윤일균이다.

     

    영화에석 김형욱은 개인재산을 축적하지 않았다고 나오지만, 그는 2천만 달러를 횡령해서 도미했고 나중에는 회고록을 걸고 국내 부동산 거래를 제시했다.

     

    영화에서 김형욱은 대의와 혁명을 위한 언행을 보이지만, 야당 대선 후보 윤보선 저격명령과 김영삼 의원 초산 살해미수까지 저질렀을 정도로 악질이었다.

     

    영화에서 이만섭 의원이 3선 개헌을 반대하자 김형욱이 직접 고문을 하고 3선 개헌을 통과시키는데, 실제로는 박정희가 3선 개헌 통과를 위해 이만섭 의원의 조건부 해임을 자가숙정 명분으로 수락하고 박정희가 김형을 직접 해임한다.

     

    해임된 후 김형욱은 그에게 고문당한 피해자들의 살해협박이 끊이지 않아 권총을 빼돌려 항상 소지했다고 한다.

     

    영화속에서는 차지철의 음모로 회고록이 일본에서 출간되지만, 사실이 아니다. 김형욱은 회고록을 걸고 김재규와 거래를 하는데 김형욱은 돈만 받고 일본에서 회고록 요약본을 출간하는 이중행동을 펼쳤다. 하지만 이와 다른 의견도 있다.

     

    영화속에서 박정희는 중정조차 믿지 못해서 사설정보기관을 운영했다고 나오는데 사실이 아니다. 사설정보기관을 운영한 것은 차지철이다.

     

     

     

    이런 이야기가 저 동영상에 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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