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다큐영화 <가스톤의 부엌>
    보다 2020. 11. 29. 18:23

    다음 포털을 유영하다가 '2020 중남미 영화제' 소식을 접하게 되었다.

    한중남미협회가 주관한 이 영화제는 아트나인에서 무료로 사전접수를 받았는데, 나는 29일 일요일 2시에 상영되는 '가스톤의 부엌'을 신청해서 당첨 문자를 받고 가게 되었다. 당분간 주요 관심사 중 하나가 중남미니까.

     

    다큐영화 <가스톤의 부엌>은 페루의 부유한 상원의원가의 가스톤 아쿠리오가 요리사가 되어 페루의 자긍심이 되기까지의 스토리를 담았다.

    '가스톤의 부엌'은 2015년 환경영화제에서 이미 상영된 바 있다.

     

    출처: https://1boon.kakao.com/mylovekbs/trendplus-gaston

    부친의 뜻을 저버리고 요리사의 길에 접어들었음에도 부친이 꽉 막힌 사람은 아니었던지

    그가 타국에 가서 요리를 배우고 돌아올 만큼 누린 혜택을 사회에 환원해야 한다는 충고를 한다.

    요리를 배우면서 만난 배우자와 함께 친척들이 십시 일반 보태준 돈으로 식당을 열었을 때

    첫날 6명이던 손님이 점차 늘기 시작하면서 지금은 전세계에 체인점을 둘 만큼 번창했다.

    그렇다고 해서 그가 돈과 명예에 취해사는 것은 아니다.

    퀴노아를 재배하는 페루의 여인들

    영화가 끝나고 진행된 시네토크에서 이욱정 프로듀서가 말하길

    요리사는 자연계와 인간계를 연결하는 메신저라고 한다.

    가스톤은 식재료를 다루는데 있어 존엄함을 이야기 한다.

    농부가 어부가 한마리의 게를 잡기 위해 들인 노고를 생각할 때 음식을 허투루 만들수가 없다는 것이다.

    어족 자원 보호를 위해 전통적인 방법으로 어업을 하는 페루 어부들

    그는 어촌을 방문해 영세한 어부들과 식당을 직접 연결해 어족 자원 보호와 함께 가난한 1차 생산자들에게 실질적인 이익을 돌려주고자 노력한다.

    또한 안데스 산맥과 태평양을 사이에 두고 풍부한 식재료를 자랑하는 페루의 전통 음식에

    현대적인 감각을 더해 페루의 리마를 맛의 도시를 탈바꿈 시킨다.

    그가 창안한 맛의 축제 '미스투라'를 찾기 위해 전세계인이 리마를 방문한다.

    그는 요리를 통해 페루의 역사와 문화를 자연스럽게 알리고 요리학교를 세워 차세대의 꿈을 지원하며 페루인들의 존경과 동경을 한몸에 받고 있다.

     

    페루에 사는 한국인들은 그를 가르켜 '페루의 백종원'이라고 한다던데, 결이 좀 다르지 않나?

     

    페루에 가게 되면 리마에 묵어야 할 이유가 <가스톤의 부엌>때문에 생겼다.

    '아스트리드 이 가스톤'의 평가는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멋진 풍경을 보며 식도락을 즐길 수 있는 있다가 중론이다.

    구글 지도에 소개된 아스트리드 이 가스톤

     

    아스트리드 이 가스톤의 실내 광경은 영화에서 비춰진 그대로다.

     

    * 페루 식당을 검색해보니, 평택과 동두천, 이대, 홍대 그리고 한남동 등에 위치해 있다. 언제한번 도전해봐야지... 근데 고수가 문제네...

    시네 토크

    음식과 문화에 천착해온 이욱정 PD는 강릉 MBC에서 감자관련 다큐를 제작하고 있다는 소식을 전하며 (포테이토 로드) 리마에는 국제감자센터가 있다고 한다. 우리나라는 감자 종류가 손에 꼽을 정도로 적지만 (나는 두 종류만 안다) 페루에서 나는 감자 종류만 30~40가지라고 한다.

    페루의 대표적인 음식에 대한 질의 에서 대표적인 페루 음식을 소개해달라고 하자

    '세비체'를 들었다.

    세비체는 남미의 여러 나라에서 공통적으로 먹는 해산물 샐러드인데 가스톤의 활약으로 페루의 대표음식이 되었다는 것.

    세계화로 인해 전 세계는 맛의 균질화, 평균화가 이루어졌지만, 그 속에서도 각광을 받는 음식은 그 지역의 맛을 지키면서도 누구나가 쉽게 접할 수 있는 세계인의 맛을 구현해낸 것이다. (굳이 전통적인 맛만을 고집할 필요는 없는 것이다.)

    이것은 꼭 음식에 국한된 것만은 아니다. 문화의 전 영역이 그렇지 않나.

    01234567891011121314
    출처 : 세계를 감동시킨 페루의 맛, 아스트리드 이 가스통

    1boon.kakao.com/mylovekbs/trendplus-gaston 

     

     

     

     

     

     

    반응형

    댓글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