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로일기 0706

같은 카드가 번번이 나오는 바람에 제목에 카드 이름을 쓰지 못하겠다. 수련 차원에서 안 나온 카드를 포스팅하려다 그럴 경우 감정 이입이 되지 않아 그냥 정직하게 나오는 카드만을 눈여겨보기로 한다.

오늘의 카드는 절제카드다.
이런~ 세번째네. 그래서 오늘 써야할 에너지 카드를 한장 더 뽑았는데, 검 기사가 나왔다. 기사도 세번째.

천사의 옷에 그려진 두 표식은 각각 유황과 수은이다. 둘다 영혼과 관련이 있다. 육체를 의미하는 원소인 소금이 없다.

천사는 금에서 은으로, 태양에서 달로, 낮에서 밤으로 논리에서 직관으로 물을 부어가며 균형을 유지한다.

당신의 어느 부분이 균형에 맞지 않는가? 당신의 영혼의 조화를 이루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가?

사실 이 카드의 진짜 메시지는 뒤편에 있다고 생각한다. 뒤편의 카드에는 천사뒤에 독수리와 사자가 있는데 그들은 천사가 순교자적인 희생을 할까봐 주의를 준다.  대의를 위해 당신의 자아를 내려놓지 말라는.

하지만 오늘 나오 카드는 이편.
사람이 늘 중용을 행할 수는 없으니 때때로 때때로 절제와 같은 카드를 이용해 자신의 마음과 행동이 치우치지 않았는지 생각해보아야 한다.

뒤이어 나온 검기사의 말에 덮인 천에도 원소가 그려져 있다. 앞은 공기, 뒤는 물 원소다. 이 기사는 감정보다 지식과 이성을 우선시하는 사람이다. 그래서 그의 얼굴은 가려져 있고 말은 길들여져 있지 않다.

그는 자신을 컨트롤 하는 방법을 배우지 않는다면 자신과 주변 사람들에게 위험할수 있다.
묘하게 절제카드와 어울린다.

검 기사의 저편에는 제비떼를 좇고 있는 기사가 나온다. 제비는 심장을 따라 귀향을 하는 존재. 기사가 마음의 평화를 얻으려면 스스로 원하는 것을 인정하고 그것을 얻으려는 노력을 온마음으로 해야한다. 그리할 때 자신의 본 얼굴을 드러낼 수 있으리라.

하여간,
오늘은 중심을 잘 잡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