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만과편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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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루스트 향수 공방>을 가다.하루 하루 2021. 7. 21. 12:12
민음사 민음북클럽 이벤트에서 추가 미션 중의 하나가 대학로에 위치한 을 찾아가 향수 조향을 하는 체험이다. (유료다. 일명 내돈내산..네이버 예약으로 가면 6만 5천원. 민음 북클럽 회원은 행사 기간에 한해 20%가 할인된다.) 한옥을 개조해 공방을 꾸몄다. 사진으로는 잘보이지 않는데 공방 전면에는 프루스트의 상징 디자인인 금속 공예 작품으로 세워져 있다. 향수 체험은 1차에 7가지 향을 블로터로 맡아보고 선호 하는 향을 4가지 고른다. 4가지 향을 조합해 20g을 만든다. 2차에 나는 동백을 추가하고 한 가지를 뺐다. 그렇게 해서 조합된 게 이 아이. (나는 구찌 엔비같은 향수를 만들고 싶다고 하니 조향사분께서 비슷한 느낌의 향을 내주셔서 그때 꽂히는 느낌대로 조향했다.) 이렇게 예쁘게 담아 주셨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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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향> 민음북클럽 《오만과 편견》3부읽다 2021. 7. 12. 16:16
외삼촌 가드너 부부와 더비셔를 여행하던 엘리자베스는 그 일대 대저택의 소유주이 다아시 소유의 팸벌리를 방문하게 된다. 하녀를 통해 다아시가 없다는 것을 확인하고. 영화 의 팸벌리 대 저택으로 나오는 저곳은 《오만과 편견》 독자들의 관광코스 중 하나가 되었다. 어쩌면 리즈가 한평생 살 수 도 있었던 곳(나중에 그리 되지만). 다아시의 청혼을 거절한 후 그간 다아시에 대한 편견을 걷어낸 리지는 스스로를 책망하며 자신도 모르게 그에 대한 그리움을 키우던 중이었다. 아마도 저 시절, 대저택의 일정 부분을 여행자에게 개방하는 게 유행이었는지 리지 일행은 하녀장의 안내로 팸벌리 저택을 둘러보게 되고 리지는 그곳에서 일정을 앞당겨 집에 온 다아시를 맞닥뜨리고 혼비백산한 듯 저택을 빠져나온다 뒤따라 온 다아시. 서로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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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향《오만과 편견》 2부읽다 2021. 7. 11. 23:02
민음북클럽 세번째 이벤트는 '나에게 의미있는 문장들' 포스팅이다. 하지만 포스팅은 2부만 한다. 2부의 시작은 베넷가의 장녀 제인과 열애중이었던 빙리씨가 급작스레 런던으로 떠난 후 베넷가가 있는 하트퍼드셔에는 돌아오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시작된다. 베넷부인이 한꺼번에 두 딸들을 출가시킬 기대에 부풀었다가 맏딸의 갑작스런 이별과 둘째딸의 청혼 거부에 낙담을 하던 즈음 크리스마스를 맞아 베넷부인의 동생부부가 방문하여 이 소식을 듣고 상심한 제인의 마음을 달래줄 겸 런던 귀가길에 제인을 동반한다. 어쩌면 런던으로 떠난 빙리씨와 재회할지도 모른다는 기대를 품고서. 제인이 런던으로 떠난 후 엘리자베스도 결혼한 샬럿을 만날겸 샬럿의 아버지 일행과 런던행에 오른다. 오랫만에 만난 외숙모와 언니의 근황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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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향 <오만과 편견> 1부읽다 2021. 7. 4. 18:12
민음사 북클럽 [책과 향] 두번째 미션이다. 오늘까지 선택한 도서의 문장을 공유할 것. Tip 향을 맡으며 차분히 독서를 즐기는 시간. 향과 어울리는 문장들을 찾아 SNS에 공유하세요~ 다. 생각보다 부피가 있는 책인지라(이다.) 주중에 50여쪽을 지루하게 읽다가 토요일 오후 책을 들고 자주 가는 동네 카페에서 2부까지 읽다가 귀가했다. 처음엔 너~무 고리타분한 문체에 질려서 이것을 읽는 것은 취미인가, 노동인가를 자문했는데, 3부에 접어드는 순간 저녁 준비를 미루고 싶을 정도로 흥미진진해졌다. 그렇지! 소설은 이래야지~ 하며 속도를 내어 토요일에 완독한 후, 넷플릭스에서 키이라 나이틀리 주연의 을 찾아 시청했다. " 행복한 가정은 모두 고만고만하지만 무릇 불행한 가정은 나름나름으로 불행하다."는 만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