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로일기 0408

시험을 앞두거나 뭔가 내게 이득이 있는 일을 앞두고 카드를 뽑으면 카드는 그 욕심을 반영하여 원하는 결과를 보여주곤 한다.
그래서 내 문제로 타로카드를 뽑을 때 스프레드를 내가 하지 않고 주변 지인들에게 스프레드를 하게 하고 카드만 내가 뽑는다.
그렇게 했을 때 확실히 객관적인 결과가 나오는 듯 하다.

오늘의 카드는 성배5
실망이 일어날 것이거나 일어났음을 보여준다. 컵 세 개가 무너졌지만 두 개는 아직 서있으므로 이야기의 끝은 절대 아니다.

성배 5 카드의 저편
이 환경에서는 뒤로 돌아서는 것이 최선일수는 있다. 빨간 장미는 사랑이 가까이 있고 그것에게 되돌아가기를 기다리고 있다는 신호.

그래도 보완카드도 뽑는다.

검 10
게임은 끝났고 당신은 졌다. 하지만 이 순간 이후로는 이보다 더 힘든 일도 없다는 뜻.

저편의 카드는 위로를 한다.
무엇인가가 죽었지만 그것이 제일 중요한 것은 아니었다. 일식이 태양의 죽음은 아니듯이.
무엇이 중요하고 무엇이 잠깐 쓰고 버리는 것인지 생각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