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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인생 그림책에서는 0(태중)부터 100세까지의 숫자속의 나이에 걸맞는 이야기가 나열되어 있다.
적어도 갱년기를 넘겼을 여성이 관여했을 거라는 추측이 드는 대목은 49세부분이다.
물먹은 솜같은 피곤이 몰려와 까무룩 잠이 들었다가도 새벽 두 세시경 잠이 깨면 도통 다시 잠들기가 어렵다.
요 며칠 일찍 잠들었다가 새벽에 깨어 다시 잠들지 못하는 날이 지속되다보니 맑은 머리로 하루를 맞이한 적이 거의 없다. 그래도 내가 정한 루틴은 실행한다. 카드를 뽑아보자.
탑 카드 오늘의 카드다.
난데없는 벼락이 탑을 내리쳤고 두 사람은 불길에 쌓여 추락하고 있다. 그나마 위안이라면 비둘기 정도?
다른 버전의 카드에 비해 바이스벌사의 탑 카드는 좀 섬뜩하고 두려운 느낌이 든다. 탑의 붕괴를 막을 방법은 없다. 내 안의 탑은 무엇인가? 이것은 깨어나라는 알람소리인 동시에 주의를 주는 이야기.
요 며칠 준비하고 있는 원고의 틀을 다시 세워야하나?
탑의 이면 메이저 카드 16은 7번 전차카드와 통한다.
전차를 이끌던 스핑크스는 각기 다른 길을 갈 모양이다. 견고해 보였던 탑은 사실은 속빈 강정에 불과했다.
탑의 맨위에는 부서진 가면이 있다. 더이상의 허세와 가식은 통하지 않는다. 그래도 한그루의 나무에서 희망을 봐야하나.
하여간 오늘 하루는 기존의 방식을 버리고 영감을 믿고 따르라는 말로 정리.
검 1카드 이편 보완카드도 뽑아보니 눈이 시원한 검 1
새로운 아이디어는 신성한 영감이 될 것이며 성공이 따를 것이다. 진실과 비전의 검을 잡아라.
검 에이스의 저 편 차갑고 무서운 상이 등지고 있어 뭔가 으스스한 느낌은 들지만 독수리가 승리의 상징인 월계관을 들고 날아온다. 자신감을 가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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