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로일기 0710

오프라인으로 진행될 예정이었던 유니버설웨이트덱 심화과정 연수가 줌으로 전환되었다. 줌수업 진행은 오고 가는 길에 버려지는 시간을 주워담은 느낌이라 내심 반가웠다.

그런데 오늘의 카드는 이전에도 나왔던 마이너카드 컵4다.

바이스벌사 마이너카드 컵4

당신 뜻대로 일이 불리고 있지 않거나 인생이 무미건조하고 의미없게 느껴질 때 잠시 앉아 쉬는 것도 괜찮다. 지금은 꿈을 타협할 시기가  아니다. 당신의 사기가 오를 때까지 그림 속 게처럼 잠시 혼자 있는 것이 낫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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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나는 혼자 있는 것을 버거워해 무리 속에 안착하는 것을 갈구했었다. 하지만 지금은 아니다.

종종 요즘의 나는 펜타클 9같다는 느낌을 받는다. 혼자서도 충분히 행복을 누리는 존재. 그래서인지 정서적으로 기대어 오는 이들이 부담스럽다.

컵4를 보는 순간, 예정되었던 여름 여행을 접어야겠다고 생각했다. 함부로 여행계획을 발설했다가 얼떨결에 동반자가 생겨 곤혹그러운 찰나였는데 수도권 방역지침 강화라는 핑계거리가 생겨 여행을 전면 취소했다. 이렇게 기쁘게 여행계획을 취소한 적이 있었던가!!!

바이스벌사마이너카드완즈7저편

오늘 써야할 에너지로 마이너카드 완즈7이 또 나왔다.

영리한 사람은 성공에서뿐만 아니라 실패에서도 배운다. 실패는 아주 좋은 선생님이 되어 우리에게 전략과 기술의 개선 그리고 무엇이 부족한 지에 대해 알려준다. 성공의 교훈은 겸손함, 연민 영의 너그러움, 그리고 감사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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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여름 여행 계획을 기다리면서 배운 교훈은 하나.
뭔가를 함께 도모할 생각이 아니라면 함부로 자랑하지 마라. 떠벌리지 마라.

겸손함과는 거리가 먼 교훈이지만, 휴~ 안도의 숨을 쉰 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