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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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글쓰는 딸들》#2. 시몬 드 보부아르와 프랑스와주읽다 2022. 1. 1. 15:15
《글쓰는 딸들》 두번째로 소개되는 작가는 보봐르다. 처음 을 읽을 때만해도 작가별 타임라인을 PPT로 만들어볼까 구상했는데… 아서라… 올해 목표는 정말 게으르게 살기이기 때문에 머리속에 색다른 구상이 떠오를때마다 스스로를 자제시킨다. “하지마~”라고. 어릴적 보부아르는 떼쟁이 소녀였다. 하녀와 함께 뤽상부르 공원에 산책나갈 때면 어김없이 떼를 썼다는데, 어린 아이에게 분노가 필요하다는 저 문장이 쿵! 하고 울렸다. 수백년간 이어온 관습을 대놓고 무시하며 새로운 길을 살아가려면 단단한 내공이 있어야하는데, 그것은 바로 유년기의 성취부터 시작된다는 말이 아닌가! 파리의 소부르주아 가정의 마나님인 프랑스우즈 드 보부아르는 ‘자신을 완벽히 통제하는 사람’이었다. 그것은 타고난 성정탓이기도 할 테지만 성장기에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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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글쓰는 딸들》#1. 마르그리트 뒤라스읽다 2021. 12. 31. 22:56
전쟁같은 학기말. 해마다 늘어나는 생기부 압박감때문에 온전한 독서가 이뤄지지 않는다. 그래도 《글쓰는 딸들》후기는 파서블 미션이다. 요즘 출판계는 ‘잊혀진 성’-여성 발굴이 한창인 듯 하다. 하기사 매력적인 남성들의 이야기는 차고 넘치게 했으니까 식상하긴 하지. 뭔가 새로운 인물을 찾자면 제2의 성이 등장할 수 밖에 없지 않을까. 《글쓰는 딸들》에 소개된 세 작가는 프랑스를 대표하는 여성작가들로 그들의 뒤에는 쎈 엄마들이 있었다. 무엇보다도 그녀들이 을 감명깊게 읽었다는 대목에서 올여름 벽돌책과 씨름한 나를 다시한번 칭찬하게 된다. 알라딘에 소개된 마르그리트 뒤라스 저자 소개이다. 그녀의 책을 읽어보지 않았지만, 1992년 양가휘와 제인마치가 주연한 은 너무도 강렬하게 남아 있다. 그녀의 자전적 소설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