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더피스타로 일기] 메이저 1마법사 &디스크 딸

순간의 화합의 열기로 잡힌 약속은 시간이 다가오면 괜히 갈까 말까를 망설이게 한다. 그럴 때 이성의 판단에 따라야겠지.

1. 오늘의 내 삶의 원형은 메이저 아르카나 1 #마법사이다.

마법사는 의식을 행하는 중이다. 그녀는 정의를 추구하는 것에 전념하기 위해 표범 가죽을 걸치고 정신의 빛을 내기 위해 칼을 들어 올린다.

마법사는 행동을 취한다. 이 카드가 나왔을 때 당신은 무언가를 할 동기가 생기고 좀 더 앞으로 나아가고자 하는 에너지를 선물로 받은 것을 의미한다.

이제 목표와 자신감을 가지고 목적 달성을 위해 나아가게 된다. 당신의 강렬함이 타인에게 다가가 그 사람들의 삶의 에너지를 깨우게 된다.

2. 나는 마법사의 힘을 어떻게 연결하나? 혹은 다루는가?

순수의 대지의 에너지를 상징하는 디스크의 딸은 젊은 처녀를 묘사한다. 그녀는 젊은 여성의 원형이다.

디스크의 딸은 자신의 부족에서 떨어져 사막으로 들어가 혼자 살아남아 기도한다. 돌로 만든 원은 안전을 상징하는 마법의 써클이다. 그녀의 손에 든 흑요석은 지는 해와 떠오르는 보름달을 상징하며 오른편엔 돌로 만든 집이 있다.젊은 딸은 샤먼이 되기 위해 수련중이다.

이 카드가 나왔을 때의 의미는 지금이야말로 몸이 말하는 지혜를 배우는 고독의 시간이라는 것이다.
당신의 깨달음은 성숙할 것이며 당신은 새로운 능력과 내면으로부터 온 신비한 재능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3. 어떤 영역에서 그것이 구체화되나? #마이너 아르카나 컵7이 나왔다.

7개의 컵은 자아도취이다. 이것은 공상과 꿈, 희미한 미래, 환상을 의미한다. 하지만 모래사장위의 컵은 넘어질지도 모른다.

손에 든 그물은 그것을 걸러낼 키질이다. 머리위의 컵에서 비둘기가 나오듯 하나의 컵은 더 높은 비전과 진심을 담았을 때 실현된다.

이 컵은 내면의 영역에서 꾸는 좋은 꿈 혹은 현실의 도취로 읽을 수 있다. 공상이 허용되는 한 여유롭고 창의적인 시간이 될 수도 있다. 다만 실체는 없을 수 있다는 거.
——————-

어쩌면 이 세 장의 카드는 오늘 만나는 친구들의 상황을 의미할 수도 있다.

아마도 나는 마법사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다들 나의 타로를 궁금해하니 전체적인 분위기를 돋우는 역할을 하게 되겠지.

디스크의 딸은 오늘 방문하는 친구가 될 것이다. 그녀는 부침이 심한 20대에도 안정감있게 소소한 경제적 이득을 올리고 있었으며 취직을 하고 결혼한 후에도 알뜰 살뜰하게 재테크를 하더니 은행의 도움 없이 집과 땅을 장만했다. -오늘은 그 집들이인 셈이다.
그녀는 자신만의 누에고치 같은 소박한 집과 안정적인 기반을 조성해 소소한 행복을 기원하며 그나만의 성을 쌓아왔으니까. 디스크의 딸은 네가 해라~

마지막으로 컵7의 그녀는 학창시절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소녀같은 감성을 떨치지 않은 친구일 것 같다. 그녀와 이야기를 하노라면 뭔가 뜬구름을 잡는 것 같고 얼른 현실에 뿌리를 내려야할텐데… 하는 생각이 들게 하는데, 다행스러운 건 그녀가 모래 기반위에 서 있는 것 같으면서도 단단하게 자신의 중심을 잡고 있다는 것이다.
손에 든 그물과 머리위의 비둘기는 혼자 있는 그녀의 입지가 허황되지 만은 않았음을 의미할 것이다.

오늘 만날 또 다른 한 친구는 여기에서 나와 같은 마법사의 영역에 있을 것이다. 그녀 또한 주위를 밝게 만드는 마법의 힘을 가졌으니.

자, 이제 출발할 준비를 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