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
-
걷다 -남산 나들이하루 하루 2020. 10. 26. 17:29
수평걷기는 잘하지만 수직 걷기-산행을 힘들어하는 저질 체력을 서서히 극복해가기 위해 현희샘에게 남산 나들이를 제안했다. 일요일 아침 10시 동국대역 6번출구로 나오니, 대여섯팀은 넘는 등산복 차림의 장년들이 여기저기 무리지어 아직 오지 않는 동반자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오전 10시는 집을 나서 도착하기 넘나 좋은 시간. 담에 남산 둘레길 나들이 약속을 잡을 때는 오전 9시나, 11시 아니면 오후 시간대를 택하는 게 좋겠다는 결론을 내렸다. 사진을 보고 얼핏 보기에 가을이니 코스모스냐고 묻는 이가 있었으나 저거슨 구절초다. 야생 국화처럼 보이지만, 꽃잎이 여리고 하늘거린다. 남산 성벽을 따라 구절초가 무리지어 사람들을 반긴다. 난, 코스모스가 아니라구, 구절초라구! 지난번 남산길에는 오솔길 따라 남산 숲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