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다

가장 개인적인 것이 가장 창의적인 것이다

다이아 나 2020. 2. 10. 14:05

기생충 개봉일에 (2019.5.30) 무대인사가 포함된 상영관을 찾아 상암까지 갔다

포털에 TV조선이 상위에 올라 있어 무슨 일인가 헀더니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이 TV조선에서 송출하고 있었다. 내가 TV조선을 다 찾아보는구나...

각본상과 국제영화상 정도는 타겠거니 했는데, 감독상과 작품상까지... 수상자를 발표하는 순간엔 내 일처럼 가슴이 두근댔다.

달리 천재가 아니구나.. 하는 것은 영화를 보면서,

또 보고난 후 포털에 올라온 사전 스케치 자료를 보며 계속 놀랐었는데,

그의 감독상 수상소감은 그가 다른 차원의 사람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출처: http://star.mt.co.kr/stview.php?no=2020021012560348996&MS2

" 가장 개인적인 것이 가장 창의적인 것이다"란 말은 그가 영화공부할 때 귀감이 되었던 마틴 스콜세지가 했던 말이라는데, 수상소감에서 그를 언급해 모두의 찬사를 받게 하는가 하면, 그를 지지했던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 언급에 이어, '택사스 전기톱'으로 오스카상을 5등분해 같이 노미네이트 된 감독들과 나누고 싶다는 그의 소감은 왕관을 쓰는 자의 위엄이란게 무엇인가를 되새기게 한다.

공포영화를 보고나면 꿈자리가 사나워서 차마 못보는데, 영화이름만큼은 익숙한 '택사스 전기톱 살인사건'을 패러디한 소감이라니.. 봉감독은 끝까지 긴장의 끈을 늦출 수 없게 만드는 언어의 마술사이기까지 하다.

 

개봉일에 이 영화를 볼 때만 해도 이 영상을 이리 다시 찾아 올리게 될 줄은 물랐다.

한국 최초 아카데미상 수상도 벅찬데 4관왕이라니...

바야흐로 스토리텔링을 넘어 스토리리빙의 시대다.

보는이로 하여금 끊임없이 질문을 던지고 말을 거는 퍼즐 같은 작품이 대세인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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